자주 구독하는 블로그들.

본 그림은 제 정치관이나, 제가 생각하는 정치 스펙트럼과 무관합니다.

최근에 블로그 이웃분들도 그렇고 제 지인들도 제가 어떤 블로그들을 읽냐고 물어보길래 따로 제가 자주 읽는 블로그들에 대한 포스트를 써봤습니다. 둥둥구리님 블로그 방명록에 썼던 내용에 몇몇 블로그 추가했습니다. 

일단 제가 보는 블로그들은 해양장미님 이나 유월비상님 블로그를 중도로 기준으로 삼아 좌, 우 양쪽을 대변하는 블로그를 봅니다. 극좌 - 좌 - 중도 - 우 - 극우, 이런 식이죠. 물론 이런 식의 구분 법은 제 자의적인 해석에 불과하므로 각 블로그들 사이에 이러이러한 입장차를 보여주는구나 정도로만 이해하시면 되겠습니다. 

극좌: 흔히 제가 빼박캔트 깨시민으로 분류하는 블로그입니다. 저혈압이시면 치료하기 딱 좋은 곳이죠. 흔히 티스토리 시사/정치 분야 인기 블로그로 나오는 곳입니다. 맹목적으로 현 정부를 응원하며, 지나치게 북한에 유화적이고 이상주의적이고 아전인수식 해석을 많이 하니 열람에 주의를 하시길 권장합니다. 

- 생각비행: http://ideas0419.com
- 늙은도령: http://doitnow61.tistory.com/

좌: 약간 애매한 부류입니다. 일코하는 깨시민인지 아님 그냥 진보적인 성향이 강해서 되도록이면 현 정부를 응원하는 건지요. 채훈우진아빠라는 분은 진짜 경제학자라서 정치/시사보단 경제 얘기를 많이 합니다만, 메갈 사건과 관련돼서 그들을 맹목적으로 응원한 적이 있어 이분 역시 걸러 들으시는 게 좋을 겁니다. Sovidence를 운영하는 바이커님은 사회학이 본업이라 사회현상에 대해서 인상 깊고 흥미로운 글들을 많이 쓰지만, 경제 관련 글은 부족한 물증과 논리를 토대로 비주류 경제학을 지지하고 있으니 이분 역시 경제 관련 글을 읽을 때 주의하시길 바랍니다. 

- Sovidence: http://sovidence.tistory.com
- 채훈우진아빠: https://m.blog.naver.com/PostList.nhn?blogId=hong8706
- Magnus 창: https://brunch.co.kr/@zangt1227

중도: 중도 자유주의를 표방하는 저로서 제 정치관과 가장 밀접한 블로거들입니다. 대게 해양장미님 블로그에 모여서 서로 댓글과 방명록으로 토론하는 분들입니다.

- 해양장미: http://oceanrose.tistory.com/
- 유월비상 티스토리: http://philomenabin.tistory.com/
- 유월비상 이글루스 (옛날 글들): http://hamena95.egloos.com/

- 윈브라이트: http://winbright.tistory.com/

우: 꽃남C님을 중도를 해야 할지 우파로 해야 할지 고민했는데 일단 우파로 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약간 민족주의적인 성향과 유승민을 꽤 지지하는 걸로 보아 그쪽 성향이 크다고 제가 자의적으로 판단한 겁니다. 별 큰 상관은 없지만요. Number Nine님도 마찬가지입니다. Nine님이 쓰는 블로글은 중도-좌 사이에 있는 것 같지만 기본적으로 그는 어느 정도 보수적인 법치주의를 지양하고 보수우파에 대한 진심 어린 충고와 걱정이 담긴 글을 몇 개 작성했으니 우파로 분류하겠습니다. 

윤주진님은 제가 장미님 읽기 전부터 오랫동안 읽던 블로그인데 최근 블로그 활동이 뜸해지고 페북으로 활동을 옮겼네요. 탄핵 전만 해도 이 사람이랑 상당 부분 동의했는데 요즘은 내심 탄핵 반대하는 분위기라 실망입니다만 (제가 가치관이 많이 변했기도 했고요). 어쨌든 자유주의를 표방하고 보수우파의 (특히 비교적 온건한 자한당/홍준표 지지자들의) 견해가 어떠한지 보일 겁니다. 아 그리고 마지막은 짱구와 나비라는 닉으로 장미님 블로그에 댓글 다시는 박정창님 입니다.

- 꽃남C: http://namcreative.tistory.com/category/ISSUE/정치색

- 윤주진 블로그: https://blog.naver.com/jujinyoon 

- 윤주진 페북: https://www.facebook.com/profile.php?id=100013465572410
- 우당탕탕 짱구와 나비: https://m.blog.naver.com/PostList.nhn?blogId=tissu74
- Number Nine: http://numbernine.tistory.com/

극우: 여명이라는 젊은 여성의 자한당 혁신위원회 하시는 분이 있는데 이분은 그냥 빼박 박사모입니다. 읽으면 극좌와 달리 분노보단 측은함이 느껴지네요. 아마 세력이 예전만큼 이 아니라 그런 것 같습니다. 

- 여명: https://blog.naver.com/yeovelys2

리스트는 거창해 보입니다만 그렇다 해서 정작 다 읽지는 않습니다. 바쁘기도 하고요, 이중 제가 선호하는 블로그들만 읽기도 하고요. 하지만 가끔이라도 한 이슈에 있어서 상반된 정치관을 가진 사람들의 상반된 의견을 알아보는 게 여러모로 중요하다 생각합니다. 그들의 글을 읽으면서 잘못된 점을 반박해보고, 또 반박당함으로써 부족한 점을 배우는 경험이 요즘같이 극단주의 사고방식이 판을 치는 사회에 절실하다고 생각합니다.